아쉽다… ‘UFC行 좌절’ 권원일, DWCS서 스피닝 엘보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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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꿈꿨던 한국인 파이터 권원일이 KO 패배 아쉬움을 떠안았다.
권원일(14승6패)은 지난 1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10 밴텀급(61.2㎏) 경기에 출전, 멕시코 단체 LFL의 챔피언 후안 디아스(페루)에게 2라운드 4분58초 스피닝 엘보에 맞아 쓰러졌다.
카운터 공격에 허를 찔린 것. 왼손 훅을 평소보다 깊숙히 던졌지만, 상대의 노림수에 걸렸다.
권원일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페이스로 디아스를 압박했다.
복싱이 장기인 권원일과 끈적끈적한 난타전이 장기인 디아스가 맞붙어 치열한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디아스가 1라운드 종료 1분 전 테이크다운 전략을 사용하며 경기 양상을 흔들었다.
클린치를 잡았다가, 백포지션을 잡고 점프해 권원일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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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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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
2라운드서도 이 구도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는 레슬링 싸움을 걸며 두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권원일은 다시 스탠딩 포지션을 회복해 반격에 나섰다.
장기인 보디 펀치가 몇 차례 들어가기도 했다.
다만 그래플링 공방 속 움직임은 더뎠고, 궤적이 큰 왼손 훅을 시도했다.
여기서 스피닝 백 엘보 카운터를 허용,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디아스는 승리 뒤 “코치의 지시에 따라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경기 직전까지도) 대기실에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원일의) 압박이 계속됐지만 1라운드에도 이걸 성공시킬 수 있단 생각이 들었고, 결국 2라운드에 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배로 UFC 진출에 실패한 권원일이다.
그가 출전한 DWCS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가장 터프한 직업 면접’이라고도 일컫는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강자들이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가 바라보는 앞에서 경기를 펼쳐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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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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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
화이트 회장의 합격점을 받은 선수는 바로 UFC 계약서를 받는다.
보통 승자와 계약하지만, 명승부를 보여줄 경우 패자도 영입한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시즌3에 유상훈, 시즌8에 고석현, 시즌 9에 황인수, 권원일까지 총 네 명이 도전해 고석현만 UFC에 진출했다.
권원일은 이번 도전에 앞서 싱가포르 기반의 단체 ONE 챔피언십서 챔피언 벨트에도 도전했던 강자다.
6년 동안 ONE 챔피언십에서 거둔 9승 전부 KO로 일궈냈을 정도다.
화이트 회장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권원일은 유일하게 직전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우리가 (DWCS로) 데려온 선수로 ONE 챔피언십에서 타이틀전까지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매치메이커는 그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경기는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것이라서 재밌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자 디아스는 UFC의 합격점을 받았다.
화이트 회장은 “완전 놀라웠다”며 “디아스가 ESPN의 오늘의 톱10 플레이에 들지 못한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디아스의 UFC 입성을 발표했다.
디아스는 “또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며 “하나씩 단계를 밟아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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