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도 적장도 입모아 송교창 칭찬 ”리그 최고 수비, 돌파 능력 더 좋아져”…정작 주인공은 ‘강혁’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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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사이드 스텝(좌우로 이동하는 풋워크)으로 코트를 가로질렀다.
대각선, 직선 가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허벅지는 총에 맞은 것처럼 후들거렸고 양쪽으로 쭉 편 팔은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했다.
그렇게 2시간30분이 지났다.
훈련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모두 코트 위에 널브러져 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으나, 결국 이날의 고통은 송교창(KCC)을 리그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
송교창이 날아오른다.
20일 현재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점 6.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KCC는 팀 주축 허훈,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5승1패)를 지키고 있다.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다.
2015년 삼일상고(현 삼일고)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cm 큰 신장에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를 자랑한 그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출신이 로터리픽에 뽑힌 건 리그 최초였다.
빠르게 프로 무대에 녹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정규리그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특히 2020~2021시즌엔 고졸 드래프트 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톱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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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순발력이 더 좋아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상민 KCC 감독 역시 “보이지 않는 수비가 연승의 계기”라면서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피드에서 최강자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이때 송교창은 대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떠올렸다.
그는 “삼일상고 시절 하루에 2시간 30분 동안 사이드 스텝만 했다.
내 동기들은 다 알 것”이라고 웃으며 “그런 부분이 내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혁 감독님께 이제야 말씀드린다.
감사합니다”라고 미소지었다.
당시 삼일상고의 코치가 바로 현재 한국가스공사를 이끌고 있는 강혁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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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팀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몸 상태는 MVP를 받았던 시즌에 비하면 80% 정도인 거 같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더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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