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방망이 뒤 물음표 남긴 마운드…미리 맞은 예방주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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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차전서 11-4 대승을 거뒀다.
지난 세 차례 대회와는 다른 그림이다.
한국은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서 1차전 패배를 맛본 바 있다.
이는 어김없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첫 경기 중요성이 대두됐던 배경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의) 좋은 흐름이 도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화끈한 공격력이었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좌·우에서 모두 홈런이 나왔다는 대목도 긍정적이다.
좌타자 문보경(LG)이 1회 그랜드슬램으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우타자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3회&5회)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8회)도 각각 손맛을 봤다.
류 감독은 “과거 우타자가 부족했다.
구성원을 다양하게 만들려 했던 게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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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다만, 마운드 쪽에선 물음표를 남겼다.
이날 총 7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선발 소형준(KT)이 3이닝, 노경은(SSG), 정우주(한화), 박영현(KT), 조병현(SSG), 김영규(NC), 유영찬(LG) 등이 1이닝씩을 맡았다.
전체 9안타(1홈런) 4사사구를 내줬다.
장타에서 차이가 나긴 했으나, 안타 개수 자체는 한국과 비슷했다.
세 명의 좌완 투수로 3이닝씩 깔끔하게 막은 호주와는 다른 그림이었다.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 부분도 있었을 수 있다.
짚어봐야 할 장면 중 하나는 5회다.
정우주가 1사 1,2루 위기서 테린 바브라(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B-1S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볼이 다소 몰렸다.
한순간에 점수 차가 6-3으로 좁혀졌다.
상대가 체코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대목이 뼈아프다.
이후 타자들이 추가 점수를 뽑으며 다시 간격을 벌렸지만, 자칫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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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계획도 바뀐 부분도 눈에 띈다.
당초 류 감독은 소형준 다음 곧바로 정우주를 붙일 생각이었다.
투구 수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 1+1 전략을 짠 것. 정우주는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려 했던 부분이다.
류 감독은 “(두 번째 투수가 투입된) 4회가 4번 타자부터 시작이더라. 정우주는 한 템포 쉬고 5회 하위타선부터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2이닝 정도 끌어줬으면 했는데, 그거 말고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WBC와 같은 단기전에선 마운드 전략이 중요하다.
조별리그의 경우 최대 투구 수는 65개다.
에이스 한 명이 한 경기 전체를 책임질 수 없다는 의미다.
불펜 쪽 비중이 커졌다.
한국은 마무리로 낙점했던 한국계 카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시작 전부터 변수가 많았다.
첫 경기를 잡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객관적 전력에서 체코보다 높은 랭킹의 나라들을 줄줄이 상대해야 한다.
치밀한 분석으로 틈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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