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9경기→8경기’ 3년 연속 10경기 못 넘겼다…‘악순환’의 반복, 대구 감독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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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7경기→9경기→8경기.

최근 3년간 대구FC 감독이 시즌 초반 지휘봉을 내려놓기 전 치른 경기 수다.
대구는 지난 20일 김병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시즌 K리그1 최하위로 2부 강등한 대구는 이번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주축 자원인 세징야, 에드가, 황재원 등을 모두 지켰다.

여기에 김주원, 한국영 등 국내 선수는 물론 세라핌, 데커스 등 외국인 선수도 보강했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대구는 막강한 공격력과 다르게 불안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이다.

내용도 좋지 않다.
7라운드 김포FC(2-2 무)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8라운드 천안시티FC(1-2 패)전에도 퇴장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지속해서 감독 ‘잔혹사’를 겪고 있다.
2024시즌 감독 대행을 떼고 정식 감독이 된 최원권 감독이 리그 7경기 만에 짐을 쌌다.
지난시즌에도 박창현 감독이 9경기만 지휘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시즌도 마찬가지다.
3년 연속 시즌 초반에 10경기도 치르지 않는 시점에서 감독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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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을 넘기지 않고 이르게 새 감독을 교체한 건 대구의 ‘발 빠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소방수’가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일찍 그만두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수석코치 최 감독이 내부 사정을 잘 안다고는 하나, 그 역시 이번시즌부터 대구 코치로 합류한 지도자다.
대구 사정을 모두 들여다본다고 할 수 없다.

경기력과 결과는 단번에 얻는 게 아니다.
특히 2부는 결코 쉽지 않다.
감독에게 허락된 시간이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면, 어떤 지도자도 확실한 결과와 색깔을 낼 수 없다.

실제 지난시즌 1부로 승격한 부천FC1995는 이영민 감독 부임 5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김도균 감독이 부임한 뒤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고, 이번시즌에도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조성환 감독 부임 3년 차인 이번시즌 초반 유일한 무패(7승1무) 팀으로 거듭했다.
때로는 기다림도 필요하다.
감독 교체가 마냥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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