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SF, 이정후도 흔들리나…4타수 무안타로 사흘 만에 2할4푼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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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 4타수 무안타
타율 .248로 하락, 6연패 SF는 내년 시즌 대비
셋업맨 타일러 로저스 메츠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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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팀의 하락세와 맞물려 힘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사흘 만에 2할4푼대 타율로 추락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이틀 연속 무안타 부진 속에 사흘 만에 2할4푼대 타율로 내려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셋업맨을 트레이드하는 등 이번 시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8일 2할5푼대로 진입했던 타율은 사흘 만에 .248로 떨어졌다.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 1득점에 그쳐 피츠버그와 10회 연장 끝에 1-2로 졌다. 6연패와 함께 5할대 승률이 무너졌다(54승 55패).
샌프란시스코는 이 경기에 앞서 셋업맨 타일러 로저스(34)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매우 희귀한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로저스는 이번 시즌 53경기에서 4승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인 특급 불펜이다.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8회 등판해 마무리 투수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역할을 맡았다. 로저스의 트레이드는 샌프란시스코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접었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로저스를 내주고 메츠로부터 호세 부토(27) 등 20대 유망주 3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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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운도 따르지 않아 잘 맞은 타구 2개가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뉴시스 |
이정후에겐 운도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이정후는 0-0인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피츠버그 2루수 닉 곤잘레스의 호수비에 막혀 1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4회말에도 2사 1,3루에서 좌익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잭 스윈스키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5번 도미닉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지만 5회초 에이스 로건 웹이 피츠버그 1번 스펜서 호위츠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1-1인 9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공격을 펼쳤지만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투수 라이언 워커가 피츠버그 7번 헨리 데이비스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2루에 송구, 병살을 노렸지만 1루 주자가 2루에서 세이프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