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나오는 '빅버드 잔디… 회복 불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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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 곳곳 잔디가 움푹 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선수는 뉴캐슬의 빌 오수라. 연합뉴스 |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하프라인 부근 잔디가 크게 파였고 경기 내내 곳곳에서 잔디 들뜸 현상이 반복됐다.
하프타임엔 잔디 관리자가 직접 보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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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들뜬 잔디 모습. 사진 속 선수는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 연합뉴스 |
팀 K리그 이창민은 "훈련장보다도 못한 최악의 잔디"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도 "날씨와 환경이 어려웠다"고 에둘러 전했다.
팀 K리그 '붙박이 멤버'인 골키퍼 조현우 역시 "잔디가 확실히 불안했다"며 "(상태가) 더 좋았다면 뉴캐슬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을 것"이라 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원 삼성은 지난 27일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0-2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중계 화면에 잡힌 그라운드 상태가 충격이었다.
잔디 곳곳이 푹 파여 선수들의 기본적인 볼 컨트롤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관계자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약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 경기장 그라운드 지반을 교체하고 잔디를 보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렀고, 이달 초에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마저 진행하며 잔디 피로도는 누적됐다.
축구계는 재단이 잔디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대한축구협회 등과 경기 유치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서혜주 온라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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