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페덱스컵…'새롭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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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1억4000만 달러(약 1949억원) 쩐의 전쟁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3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을 마치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곧바로 이어진다.
8월 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TPC 사우스윈드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14~17일·메릴랜드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8월 21~24일·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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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올해부터 변화를 줬다.
투어 챔피언십은 모든 선수가 이븐파에서 시작하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순위에 따라 1위부터 30위까지 미리 정해진 타수를 안고 시작하는 방식이다.
1위는 10언더파에서 시작하고 2위 8언더파, 7위 7언더파 순이다.
이러한 경기 방식은 지나치게 상위권 선수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해 최종전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너스 타수 폐지로 출전 선수 30명이 모두 우승 후보가 됐다.


코스 세팅과 출전 자격에도 변화를 줬다.
우선 코스 세팅은 변별력을 강화해 페덱스컵 챔피언 결정전의 긴장감과 극적인 요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출전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위 30명만 참가하는 정예 대회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시즌 출전 자격 조건과 인원 조정 방안을 추가로 검토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페덱스컵 트로피가 가장 획득하기 어려운 타이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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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다.
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의 출범으로 인해 총상금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2022년까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2차전은 각각 15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려 있었다.
2023년부터 500만 달러씩을 증액해 1~2차전 총상금은 2000만 달러(약 278억원)가 됐다.


PGA 투어는 페덱스컵 상위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방식도 조정했다.
1억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세 차례에 걸쳐 분배한다.
과거엔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는 선수에게 총 1억 달러 중 2500만 달러를 일괄 지급했다.
이번에는 정규시즌 종료 후,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그리고 최종전 종료 후 성적에 따라 차등분배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해당 시즌에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나선다.
이 대회 성적을 추가해 BMW 챔피언십 상위 50명, 투어 챔피언십은 상위 30명만 밟을 수 있다.
컷 오프 없이 치르는 보너스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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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역사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페덱스컵은 2007년 출범했다.
초대 챔프는 우즈다.
당시 플레이오프 4개 대회를 소화해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다만 당시 경기 방식은 포인트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리다 보니 최종전 우승을 못해도 챔프가 될 수 있는 구조였다.
우즈는 최종전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포인트에서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
우즈는 2009년에도 투어 챔피언십 2위를 앞세워 필 미컬슨(미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페덱스컵의 주인공은 매년 주인공이 바뀌었다.
2019년 다시 다승자를 배출했다.
'포스트 타이거 우즈'로 불린 매킬로이가 주인공이다.
매킬로이는 2012년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두고도 최종 2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4년 후인 2016년 결국 첫 우승을 완성했다.
이어 2019년에는 페덱스컵 랭킹 5위로 출발했지만 대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그는 2022년 페덱스컵의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첫 페덱스컵 3승 챔프 반열에 올랐다.


올해도 최강의 선수들이 정상을 다툰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셰플러다.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다.
PGA 투어에서 다승을 비롯해 상금, 평균 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매킬로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페덱스컵 챔피언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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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2022년 임성재가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탱크' 최경주가 2007년에 기록했던 역대 아시아 선수의 페덱스컵 최고 성적인 5위를 갈아치웠다.
임성재는 당시 보너스 575만 달러(약 80억원)까지 받았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30위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유력하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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