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타오르는 한여름의 LG… “문책 아닌 배려와 믿음, 구단의 소통과 리더십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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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환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풀리는 경기 정말 많았는데…”
KBO리그에 펼쳐진 한화와 LG의 1위 고지전이 활활 타오른다.
한화로 넘어가던 ‘우주의 기운’을 움켜쥔 LG 때문이다.
후반기 들어 13승2패, 승률을 무려 0.867로 끌어올렸다.
6연승만 벌써 2번이다.
이 기간 한화가 주춤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끝내 사라졌다.
아직 한화의 승률(59승3무38패·0.608)이 LG(61승2무40패·0.604)보다 미세하게 높지만, 당연히 큰 의미는 없다.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의 얼굴도 밝았다.
팀이 안 풀릴 때면 “오늘은 할 말이 없네요”라며 짓는 너털웃음과는 정반대의 의미가 담긴 화창한 미소가 얼굴에 서렸다.
사령탑은 “쉬면서 지나간 ⅔의 시즌을 돌아봤다.
LG에 3년간 있으면서 올해가 부진한 선수도 많고, 안 풀리는 경기도 유독 많은 느낌이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틴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주, 사장·단장님, 프론트, 코칭스태프까지 우리 구단 모두가 부진한 선수에게 문책성 소통이나 리더십 보다는 배려와 믿음의 소통·리더십을 보여준 덕”이라며 “덕분에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면서 위기를 잘 넘어올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LG는 올해 마냥 비단길만 걷지 않았다.
염 감독은 “초반에 (신)민재, (홍)창기가 엄청 헤매지 않았나. (박)해민이, (오)지환이도 마찬가지고. (김)현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역할을 해줬지만, 나머지는 조금씩 어려움을 겪었다.
그 때마다 좋은 소통과 리더십으로 지금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며 “남은 41경기에도 기대감이 생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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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이 승리를 거둔 후, 마운드에 모여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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