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KS’에 최고의 로테이션 꺼내는 염갈량… 슬기로운 대체카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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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임찬규-요니 치리노스-손주영.’
다가오는 주말, 올 시즌 순위표 최상단을 밟아본 유이한 팀인 한화와 LG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깊어지는 후반기의 주도권이 걸린 빅뱅, 초미의 관심사다.
양 팀의 선발 매치업에 벌써 이목이 쏠린다.
너나 할 것 없이 탄탄한 선발진을 갖춘 만큼, 어떤 투수끼리 맞붙는지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요동칠 확률이 높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나 염경엽 LG 감독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의 무게감을 감안해 로테이션 순번을 조정하는 승부수를 던지는지도 관전포인트였다.
특히 LG의 경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앤더스 톨허스트라는 신규 우완 투수를 영입하는 외인 투수 교체로 로테이션에 난 자리가 생겼기 때문. 대권 도전을 위한 승부수지만, 톨허스트가 한국에 입국하고 비자를 발급 받는 등 어쩔 수 없이 소요되는 시간에는 버티기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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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신규 외인으로 영입된 앤더스 톨허스트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톨허스트 개인 SNS |
조급함은 넣어두되, 미리 마련한 ‘플랜B’를 슬기롭게 활용한다.
“6일(잠실 두산전)에 최채흥을 선발로 쓴다”가 염 감독의 대답이다.
원래라면 2일 대구 삼성전에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 순번의 다음 등판은 8일 잠실 한화전이다.
하지만 대체 선발 자원 최채흥이 지난달 31일 잠실 KT전 구원 등판(2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고민 끝에 최채흥을 당겨 투입하고 나머지 투수들의 순번을 하루씩 미루기로 결정했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오기 전까지) 선발진에 구멍이 두 번 정도 날 거라고 본다.
투수코치랑 상의한 결과, 그 공백을 가장 긍정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 최채흥이라고 봤다”며 “채흥이를 6일에 쓰고, (송)승기와 (임)찬규한테 휴식을 더 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전 로테이션은 자연스럽게 임찬규-치리노스-손주영으로 확정됐다.
꺼내들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다.
임찬규는 LG가 자랑하는 토종 1선발이다.
올해 9승(3패)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가 목전이다.
치리노스는 올해 뉴페이스로 합류해 1선발로서 순항 중이다.
팀 선발진 중 최다 123⅔이닝을 던지면서도 9승(4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긴다.
손주영 역시 9승(6패), 평균자책점 3.48로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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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
무엇보다 세 선수 모두 올해 한화전에 강했다.
염 감독이 기대를 거는 포인트다.
임찬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1(22이닝 1자책점)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등판에서 거둔 데뷔 첫 완봉승 상대도 한화였다.
치리노스와 손주영은 1경기씩 등판해 각각 6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이에 맞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가 등판할 확률이 높다.
지난주 잇따른 우천 취소 덕에 리그 최강 선발 코디 폰세를 LG전에 나서도록 주 2회(화-일요일) 등판을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물론 최후의 변수인 우천 취소가 남았지만, 일단 양 팀 모두 큰 얼개를 완성했다.
독수리와 쌍둥이, 누구의 계획표가 들어맞을까. 모두의 눈이 주말의 잠실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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