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오대장…‘입단 동기’ 박진만이 전한 진심 “한미일 다 경험한 선수, 충분히 잘해왔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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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오대장’ 오승환(43)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가운데 입단 동기 박진만 감독(49)도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은 6일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가지고 올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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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지난 21년간 ‘원클럽맨’으로 삼성 뒷문을 지켰고, 통산 737경기에 나서 44승33패19홀드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 (오)승환이가 신인으로 삼성에 입단했을 당시 저는 삼성으로 이적한 첫해였다.
같이 시작했었다”며 “승환이가 완전 신인이었는데, 같은 팀에서 추억이 많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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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승환이 지난 21년간 리그를 평정한 만큼 야구계 안팎으로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오승환의 은퇴에 관해 따로 들은 말은 없다고 밝힌 박 감독은 “어제(5일)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내일 온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동기에서 시작된 인연이 감독과 선수로 이어졌다.
박 감독에게도 오승환의 은퇴는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그는 “(승환이가) 그동안 선수 생활도 충분히 잘해왔다”며 “이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본인도 고민하고 있지 않겠나. 내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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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한미일을 다 경험한 선수”라며 “후배들한테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앞으로 지도자 길을 가면서 좋은 후배를 양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응원할 예정”이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한편 삼성은 이날 2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홍현빈(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함수호(좌익수)-심재훈(2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부상을 딛고 2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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