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꼴찌 빼고 흔들' 스플릿 라운드까지 9경기, 안갯속 순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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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수원FC의 맞대결에서 양 팀 선수단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피 튀기는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체제를 구축하고 대구FC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남은 10개 구단은 안갯속을 달린다.
삐끗하면 낭떨어지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각축전이 예고된다.

잠시 쉼표를 찍었던 K리그1이 오는 8일부터 재개된다.
‘스플릿 라운드’ 분기점까지 남은 건 단 9경기, 갈 길이 바쁘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결과를 토대로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뉜다.
이때부터 목표가 달라진다.
파이널A는 우승과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회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고, 파이널B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다툰다.

예측불허다.
24라운드가 끝난 현재 좀처럼 윤곽이 잡히지 않는다.
1위 전북(승점 54)과 최하위 대구(승점 14)를 제외한 10개 구단이 혼전 양상에 놓여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39)와 10위 수원FC(승점 28)의 격차가 고작 11점이다.
지난 시즌 2위 강원FC와 10위 전북의 승점 차가 22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 시즌 순위 경쟁의 치열함이 두드러진다.


중하위권 경쟁은 살얼음판이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광주FC(승점 32)부터 11위 FC안양(승점 27)까지 승점 1점 차로 줄지어 있다.
한 경기서 삐끗하면 숫자가 바뀌고, 2경기서 미끄러지면 강등 위기를 마주한다.
반대로 말하면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연승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순위 경쟁의 변수는 7위 울산 HD(승점 31)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이다.
칼을 꺼내 들었다.
김판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신 감독이 소방수로 나선다.
울산은 연이어 하위권인 9위 제주 SK, 10위 수원을 상대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연승이면 중상위권 도약, 연패하면 강등권이다.


울산보다 한 계단 위에 있는 광주도 집중해야 한다.
광주는 올 시즌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지만, 미흡한 행정 처리로 연거푸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력도 크게 흔들렸다.
4월 이후 리그서 연승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의 이적 소식까지 발표됐다.
지난 3일 아사니와 이란 프로축구 에스테그랄 테헤란의 계약 소식이 발표됐다.
자칫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데다 전력 이탈 우려도 제기된다.
위기를 타파해야만 파이널A 자리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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