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이닝+QS’ 선두’… 후라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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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나오기만 하면 연일 괴력투다.
이쯤되면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가 올 시즌 17번째 QS 기록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SSG와의 원정경기를 6-1로 이겼다.
더불어 주중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둬 가을야구를 향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 선 건 에이스 후라도의 역할이 컸다.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10승까지 거머쥐었다.

직구(29구)는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온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22구)과 체인지업(19구), 커터(15구), 커브(14구), 슬라이더(2구)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수장도 활짝 미소 지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후라도가 다한 경기라고 봐도 될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을 정도다.
함께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 또한 “연차가 쌓였는데도, KBO리그 타자들이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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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꾸준하면서도 강력하다.
지난 2023년 키움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후라도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궜다.
키움서 11승, 10승을 마크했고, 삼성에 합류한 올 시즌 역시 22경기 소화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것. 이뿐만이 아니다.
소화 이닝(143⅓이닝)은 1위, 코디 폰세(한화·138⅔이닝)을 2위로 밀어냈다.

QS도 공동 1위였던 제임스 네일(KIA·16개)을 1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한 술 더 뜬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투수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올 시즌 10번째, 마찬가지로 폰세(9개)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경기 뒤 후라도는 “(3년 연속 10승과 이닝 1위를 두고) 좋은 성적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잘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9회 등판까진 생각하지 않았다”며 “조금씩 적당히 조절해서 남은 시즌 건강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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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삼성 타선에선 박승규(1안타 1볼넷 2타점)와 구자욱(2안타 2타점), 강민호(3안타) 등이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좋은 장면이 여럿 나왔다.

특히 3루수 김영웅은 6회 병살타, 7회 라인드라이브 아웃, 8회 대쉬 수비 등을 연이어 보여주며 마운드 위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승리의 주역 후라도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린 배경이다.
본인을 향해 “삼진보단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 유형”라고 소개한 후라도는 “수비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팀 전체가 수비로 너무 잘 도와주고 있는 덕분에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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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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