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5G 1승 4홀드 무실점… ‘불펜 변신’ 최원준, 곰 불펜 반등 키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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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뒷문 재건의 새 ‘퍼즐’이 될 수 있을까. 불펜투수로 변신한 우완 최원준(두산)이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한다.

올여름 지친 동료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원준은 11일 기준 직전 5경기 등판, SSG와 LG, 키움 상대로 모두 실점 없이 1승 4홀드를 기록했다.

불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로 자리매김하는 단계다.
두산 뒷문은 8월 들어 팀 평균자책점 6.04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한다.
최원준이 더욱 안정된 모습을 갖출수록 휘청이던 불펜 운영에도 숨통이 트인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5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16경기에 나서 1승6패 평균자책점 4.57(80⅔이닝 41자책점)에 머물렀다.

후반기엔 이 역할을 루키 최민석에게 내줬다.
불펜 변신 후 맞이한 7월엔 시행착오를 겪는 듯했다.
구원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6이닝 4자책점)으로 다소 헤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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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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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8월 첫 경기 역시 흔들렸다.
지난 1일 잠실 SSG전 1이닝 1실점했다.
2-3 열세 상황으로 마주한 6회 초 시작과 함께 선발 곽빈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았지만, 피홈런을 기록한 것. 그 이후부턴 다르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물론, 팀의 리드를 4차례 지켜내며 홀드를 연거푸 수확했을 정도다.

특히 5일 잠실 LG전 6회 말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 유도 후 병살 플레이와 삼진을 곧장 엮어내며 무실점 이닝을 기록한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2019년을 기점으로 두산의 선발진 한자리를 책임진 바 있다.
지금은 익숙한 자리가 아닌, 새로운 역할에서 분명한 가능성을 보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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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무엇보다 악전고투 중인 불펜을 도와줄 수 있는 카드다.
마무리 김택연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고, 최지강(지난달 30일 1군 말소)과 이영하 역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필승조 박치국이 홀로 버티느라 부담이 크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택연까지 가는 길목을 안정적으로 맡길 투수가 박치국밖에 없다 보니 1이닝씩 버티는 게 쉽지 않다.
결국 선발에게 기대하는 이닝을 최대한 더 길게 잡을 수밖에 없고, 교체 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이렇듯 불펜이 허약해지면 나올 수 있는 고민들이 최근 두산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힘을 보탤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준이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마운드 연결고리로 급부상 중이다.
남은 시즌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불펜 재정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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