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45’ 주승우, 꼴찌팀 버팀목이었는데…설 대행 “공 던지다 보면 손상↑, 그래도 안타깝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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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산 넘어 산이다.
불과 며칠 사이 키움은 팀 에이스와 마무리 투수를 한꺼번에 잃었다.
올시즌 내도록 하위권에 머물러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러갔지만, 수뇌부까지 전면 교체하며 반등을 꾀한 키움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키움 불펜진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주승우(25)가 토미 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필승조로 활약한 주승우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는데, 복귀까지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먹구름이 가득 낀 키움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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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대행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아쉽다.
본인이 제일 아쉽지 않겠나”라고 운을 뗀 그는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밝혔다.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 저희가 매주, 매달 점검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구단 측에서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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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선수가 빠지면 팀에게도 피해가 막대하지만, 선수 개인 커리어에도 치명타다.
그는 “정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선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하면 투구 수를 줄인다든지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마운드가 흔들리는 와중 주승우는 필승조로 활약하며 42경기, 2승2패5홀드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거뒀다.
선발이 잘 버텨줘도 불펜진이 불을 지르기 일쑤였던 만큼 주승우의 이탈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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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행은 “모든 투수가 어느 정도 (손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입단 전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선수들이 메디컬체크를 하면 조금씩 있다고 하더라. 깨끗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을 던지다 보면 손상되는 퍼센트가 높아진다.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SSG를 맞아 송성문(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김태진(2루수)-어준서(유격수)-여동욱(3루수)-김재현(포수)-박주홍(중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고졸 루키’ 정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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