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진다는 생각 안 했다” 김재호 은퇴식 대역전 수놓은 베테랑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이대로 못 보낸다’는, 필사의 마음이 잠실벌을 흔들었다.
프로야구 두산이 ‘원클럽맨’ 유격수 김재호의 은퇴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그와 함께 황금기를 함께했던 동료들이 힘을 보탠 덕분이다.
불리했던 승부를 뒤집은 역전승이기에 더 짜릿하다.
두산은 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홈경기를 8-7로 이겼다.
8회 말에만 4득점에 성공하며 후반부 집중력을 발휘한 장면이 단연 백미였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으로 시작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역전 3점포 등이 번뜩인 순간이다.
승리의 주역인 베테랑 3명은 김재호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사이다.
1회 초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로 통산 1794번째 경기에 출전한 그와 재차 호흡을 맞추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이날 정수빈은 5회 말 추격 1타점 적시타를 비롯, 2타수 1득점 1안타 1타점 1도루 ‘첨병’ 활약을 펼쳤다.
승부를 뒤집는 데 크게 공헌한 두 개의 아치는 양의지와 김재환의 몫이었다.
양의지는 6회 말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상대로 솔로포를 쳐 점수를 단번에 2점 차(3-5)로 좁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명의 8회에도 한 점을 만회하며 정수빈을 홈으로 불렀다.
개인 통산 1900번째 안타 달성이자 KBO리그 역대 21번째 기록이다.
화룡점정을 일군 건 김재환이다.
양의지 후속으로 타석에 들어선 뒤 무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주권에 맞서 시속 144㎞ 싱커를 쳐 시즌 8호포를 쏘아 올렸다.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1득점 1홈런 2타점을, 김재환은 3타수 1안타 1득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경기 뒤 “천재 유격수의 기운이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 같다.
경기 후반까지 누구도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대선배의 은퇴식날 역전승을 거둔만큼 오늘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이어 “김재환이 김재환다운 스윙으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이 홈런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다.
두산은 역전을 내준 후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 초 마무리 김택연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휘청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팽팽한 시소게임 가운데 1점 차 신승으로 주말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조 감독대행은 “불펜들도 모두 수고 많았다”면서 “박신지와 이영하, 박치국, 김택연이 팀을 위해 값진 투구를 해줬다.
더불어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만원관중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