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이정후, 역전 찬스서 ‘총알 타구’가 잡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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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6회말 무사 1,2루서 잘 맞은 타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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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6회말 무사 1,2루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되고 말았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역전 찬스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곱씹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56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같은 10안타를 치고도 1-5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 상승세를 탔다.
샌프란시스코가 1-4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가 이정후 앞에 차려졌다. 최근 타점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렸던 이정후로선 한 방에 만회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데이비드 모건. 이정후는 초구부터 기다리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모건의 153km 가운데 싱커를 보기 좋게 받아 쳤다. 타구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우익수 쪽으로 총알 같이 날아 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69km에 이를 만큼 잘 맞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글러브에 자로 잰 듯이 쏙 빨려 들어갔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한 점도 얻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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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회초 좌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매니 마차도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이에 앞서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쪽 빗맞은 타구를 때리고 1루까지 전력으로 내달려 안타를 만들어 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의 145km 가운데 높은 포심을 밀었지만 힘없이 3루수 방향으로 굴러갔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잽싸게 잡아 1루수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빨랐다. 이정후는 2회말엔 2루수 땅볼, 8회말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7번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1로 달아난 뒤 4회초 8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4-1로 앞서 나갔다. 이후 8회초 5번 잭슨 메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