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전남-천안전 오프사이드 오심 인정… “기술적인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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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선수들이 지난 10일 천안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지난 10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천안시티FC전에서 나온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
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 13일 심판 패널회의를 개최하고 결과를 14일 공식 발표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0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였다.
전반 19분 전남 김용환이 올린 크로스를 민준영이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박정호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심판진과 교신했고 결국 득점은 취소됐다.

김용환이 크로스를 날리기 전에 오른쪽 측면에 있던 정강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중계 화면상으로는 천안 수비진이 더 뒤에 있어 오프사이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전남이 이날 3-4로 지면서 더욱 논란은 거세졌다.

심판위원회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판위원회는 “심판들은 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내 계측(라인)의 정확도를 조정하는 VAR 컬리브레이션 확인작업 진행한다”며 “해당 경기장의 경우, 사전 테스트와 달리 경기중 VAR 온·오프사이드 라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독 화면에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기술적인 문제 발생했다”고 전했다.

판독이 5분가량 걸린 점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카메라의 기술적인 문제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오프사이드 그래픽 구현 가능한 5대의 카메라 중 해당 장면에서는 한 대의 카메라만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가능한 앵글이었다”며 “이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 당시의 상황이 경기 전 VAR 컬리브레이션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오류가 발생했고 VAR 실에서는 화면에 보여지는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후 주심에게 전달해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골 취소를 했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협회는 “심판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심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축구협회 및 심판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장 시설, VAR 장비 역시 개선될 수 있도록 이를 담당하는 프로축구연맹,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울산 HD의 경기에서 나온 울산 루빅손의 득점에 대한 판단은 정심으로 결론났다.

심판위원회는 “후반 18분 울산 에릭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에 대한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제주 골키퍼를 방해하지 않았고 골 장면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도 없다”며 “해당 상황은 객관적인 상황으로, 온 필드 리뷰 대상이 아니었다.
VAR에서 판독한 내용을 주심이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당시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든 것과 관련해서는 “라인을 판단하는 것이 부심의 역할이므로 오롯이 부심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나 부심의 판단이 최종 판단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이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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