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사우디 관심 남아있다, 거취 본격화”…김민재·이강인은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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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럽파 ‘빅리거 3대장’ 손흥민(33·토트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K리거와 J리거를 소집, 8일부터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르는 가운데 이 기간 빅리거 3대장의 거취 역시 관심사다.
이들의 미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체제로 돌아선 대표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앞둔 ‘캡틴’ 손흥민의 행선지. 2015년 입단해 10년간 ‘토트넘맨’으로 뛴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깨뜨렸다.
다만 여러 부상으로 EPL에서 7골(9도움)에 그쳐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엔 실패했다.
이전보다 경기력이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에이징 커브’ 현상이 짙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았기에 올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시기다.
4000만 파운드(74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장기간 헌신하며 우승 꿈을 이룬 만큼 선수 황혼기에 제 가치를 인정받으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팀으로 옮기는 것도 유의미하다.
몇 년간 그를 주시한 사우디아리비아 리그를 비롯해 미국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여름 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의 적극적인 구애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우디 클럽의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200만 원)를 받는다.
전성기 폼에서 살짝 멀어졌지만 여전히 실전이나 마케팅 가치에서 효용성이 있다.
즉 현재 받는 연봉에 버금가는 수준을 제시하는 팀이 관건인데, 현실적으로 빅리그 주요 팀이 아니면 오일머니를 쥔 중동과 거액 자본이 따르는 MLS 빅클럽정도다.
사우디에서는 알 나스르, 알 아흘리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000~4500만 유로(643~723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연봉은 다년 계약, 3000만 유로(480억 원)다.
2년 전 대표팀 경기 직후 사우디 리그 이적설을 부인한 손흥민은 최근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고 달라진 자세를 보였다.
손흥민의 미래는 내달 3일 서울에서 예정된 토트넘과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경기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주최 측인 쿠팡플레이와 손흥민 출전 조항을 계약서에 뒀다.
그가 뛰지 않으면 30억이 넘는 위약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우선 토트넘에 합류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미래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본다.
추측 보도가 난무하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소속팀과 눈치 싸움이 지속하는 분위기다.
뮌헨의 막스 에베르 단장은 최근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는 클럽월드컵까지는 우리 팀에서 뛸 것이다.
이후 이적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김민재를 원하는 팀을 기다리겠다는 뉘앙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에도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 구단과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클럽월드컵에 동행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않았고 팀도 PSG와 8강에서 져 탈락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직후 자기 소셜미디어 프로필에 PSG 관련 문구를 모두 삭제하며 이별을 암시했다.
클럽월드컵 초반엔 교체로 뛰었는데 ‘세일즈’라는 시선이 따랐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줄곧 연결된다.
두 팀 다 이강인을 백업이 아닌 주전 요원으로 여기며 구애 손짓을 하고 있다.
차기 시즌은 ‘월드컵 시즌’으로 주력 요원의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
거취를 두고 동시에 물음표가 매겨진 빅리거 3대장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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