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괜찮습니다!” 마음고생 심했던 김민혁. 맹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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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저, 정말 괜찮습니다.


돌아온 김민혁(KT)이 한층 가벼워진 표정으로 방망이를 내돌린다.
건강한 몸 상태로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팀을 연패 악순환에서 구해냈다.

프로야구 KT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상대 원정경기를 연장 10회 끝 5-3으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외야수 김민혁이었다.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귀중한 역점 점수(4-3)를 안기는 등 승부의 흐름을 갈랐다.

김민혁은 이달 초 왼쪽 손목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조금씩 안고 있던 통증이었다.
잠시 2주가량 회복기를 거쳐 15일 고척 키움과의 시리즈에 맞춰 재차 콜업됐다.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온전하지 못한 몸과 컨디션으로 무리하고 있다’는 시선에 도리어 속을 썩였다.
“그 정도는 결코 아니”라는 게 선수 본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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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비로소 속마음을 털어놓을 기회가 왔다.
복귀와 함께 제 몫을 해내며 팀 타선의 숨통을 틔웠다.
뿐만 아니라, 이날 수비에서도 번뜩이는 장면을 남겼을 정도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내내 “민혁이가 상위 타순에 들어갈 때 우리 타선은 더 강해진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외야 수비 비중도 크다”고 강조해왔고, 그 평가가 틀리지 않음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이날 3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김민혁은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 와중 2루타만 2개를 작성했다.
이번 주말 시리즈 3경기 동안 11타수 3안타 2볼넷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민혁은 결승타 장면을 떠올리며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두 번 실패해 어떻게든 1, 2루 사이로 치려고 했다.
실투가 들어와 잘 맞았다”고 밝혔다.

콜업 이후 계속 불편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한다.
“(손목) 통증을 걱정해 주신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는 김민혁은 “내가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기 괜찮고 충분하다 판단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에 직접 의지를 말씀드린 부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선수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16일)와 오늘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제 컨디션도 돌아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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