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주 데뷔 앞둔 기수 4인방 “韓 경마 새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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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신예 권중석·조성환·우인철
남아공화국서 온 실력파 디에고
렛츠런파크 서울서 당찬 출사표


한국 경마를 흔들 준비는 끝났다.

한국 경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기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무대 위에 오른다.
첫 경주 데뷔를 앞둔 권중석, 조성환, 우인철 신인 기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실력파 디에고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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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철, 권중석, 조성환, 디에고 기수(왼쪽부터)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 무대 데뷔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의지의 사나이, 권중석 기수

“간절함으로 버텨낸 시간, 이제는 그 노력의 결실을 주로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수많은 좌절과 기다림 끝에 권중석 기수(31)가 마침내 데뷔의 출발선에 섰다.
권 기수는 졸업 후 첫 시험 실패와 군 복무 이후 선발 공백이라는 불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말 관리사와 트랙라이더, 제주 한라대 기수 양성과정, 호주 현지 라이더 경험까지 밟으며 오직 기수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권 기수는 “모든 과정을 정석대로 걸을 수 없었지만, 기수가 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나온 여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데뷔를 앞두고 실전 경험 위주의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고 있다.
단순한 체력 훈련을 넘어 경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뮬레이션하며 집중해오고 있다.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승리욕과 간절함을 꼽았다.
기수라는 직업을 얻기 위함이 아닌 이 길에 대한 애정과 인생을 걸고 도전하고 있다.
그는 “매 경주 단 1㎝라도 더 앞서고 싶다는 마음과 이 길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결단력, 그리고 최선을 다해 승부하는 집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존경하는 인물로 망설임 없이 김귀배, 박태종 기수를 꼽았다.

◆한국마사고 출신 조성환 기수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


데뷔를 앞두고 조성환(28) 기수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 여정을 버텨온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운동을 즐겨했다.
이를 본 선생님의 소개로 기수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흥미를 느껴 한국마사고등학교에 진학해 차근차근 꿈을 키워왔다.

본 받고 싶은 기수로 후보생 시절 큰 영감을 준 김동수 기수를 언급했다.
그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채찍 없이 말몰이하며 우승한 경주를 본 이후로 팬이 됐다”며 “깔끔한 말몰이와 함께 유려하게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첫 데뷔를 앞두고 있는 지금 조 기수는 직선주로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기 위해 집중 훈련 중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편에 속하지만, 연습을 통해 불리한 부분을 보완하고 긴 상체로 시원한 말몰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조 기수는 “오랫동안 꿈꿔온 직업을 갖게 돼 너무 설레고 벅찬 감정이 든다”며 “무사히 데뷔전을 치르고, 나아가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노력과 성실함의 대명사, 우인철 기수

“늦은 데뷔인 만큼, 값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를 통해 우인철(27) 기수의 마음속에 꿈이 싹트기 시작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자신이 가진 신체적 조건과 운동 신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과 함께 자연스레 기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우 기수는 관리사 시절에 경험했던 송재철 기수를 기억한다.
그는 “송재철 기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노력은 지금도 큰 영감을 준다”며 “그와 같은 성실함으로 모두에게 기억되는 기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만의 목표를 밝혔다.

데뷔를 앞두고 그는 현재 주행검사와 조교 두수를 늘리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경주에 나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신인 기수지만, 꾸준히 노력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다짐을 전했다.

◆남아공에서 온 젊은 피 디에고 기수

“팬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겠다”

한국 경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디에고 드 구베아(Diego de Gouveia·29) 기수가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데뷔한다.

디에고 기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수 양성기관으로 꼽히는 남아공 기수 아카데미(SAJA) 출신이다.
남아공 경마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국제적으로 파트 1(PART 1) 국가로 인정받는 곳이다.
이 무대에서 활약한 디에고는 약 8%의 승률, 그리고 G1·G2·G3경주 각각 3승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기수로서의 기량을 입증해왔다.

강점으로 뛰어난 페이스 판단력과 결승선에서의 강력한 추입력, 그리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는 태도를 꼽았다.
그는 “레이스 흐름을 읽는 능력과 마지막 직선에서의 폭발적인 마무리가 가장 큰 무기”라며 “한국 무대에서도 이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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