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 제가 치겠습니다! ‘홈런왕+타점왕’ 예약 삼성 디아즈, 축복이 끝이 없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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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홈런왕부터 타점왕까지. 삼성 르윈 디아즈(29)가 신기록을 싹 갈아치울 모양이다.
세상 둘도 없는 특급 ‘복덩이’가 시즌 초반 방출설에 휘말렸다고 하면 믿어질까.

삼성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매 경기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4연승을 올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승률 5할 복귀에도 성공했다.
가을야구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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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디아즈는 3-0으로 앞선 7회초 시즌 41호 홈런을 날리며 ‘거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직전 키움전에서 40홈런 고지를 밟은 지 한 경기만에 홈런 하나를 추가한 건 덤.

디아즈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며 “선수단 모두 승리가 목표다.
몸 상태가 최상인 상태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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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회부터 왠지 기분이 좋았다”면서 “늘 그렇지만, 홈런을 치려고 들어간 타석은 아니었다.
다만 볼만 인플레이로 만들면 좋은 일이 있겠거니 싶었다.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50홈런도 마냥 먼 이야기는 아니다.
KBO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삼성·1999년, 2003년)-심정수(현대·2003년)-박병호(넥센·2015년) 단 3명뿐이다.

만약 디아즈가 올해 50홈런을 치면 박병호 이후 무려 10년 만의 대기록이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 5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2015년)가 세운 4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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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아내가 항상 40개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북돋아 줬다”라고 운을 뗀 그는 “40개를 치면 좋겠다는 얘기를 늘 했는데, 정말 이렇게 많이 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40’이라는 숫자는 아내와 나의 목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KBO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내 이름이 올라가면 기분 좋을 것 같다”면서 “영광스러울 것 같은데, 이제 9개 정도 남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내친김에 타격왕 자리도 예약했다.
현재 기록은 146타점을 올린 박병호가 보유한 상황. 127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개인적으로 타점을 좋아한다.
타점은 야구선수에게 돈이기도 하고, 그만큼 내 가치를 올려주는 기록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타점 상황을 더 신경 쓰고 있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 앞에 주자가 있으면 최소한 한 명이라도 불러들이자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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