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황희찬, 이적설·9월 A매치 탈락 딛고 마침내 부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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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이 시즌 1호골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올렸다. 31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 EPL 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동점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기다리던 부활포를 터뜨렸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황희찬은 31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존재감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2023~2024시즌 리그 31경기 12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 속에 입지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2월 울버햄튼에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투톱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이적설이 나왔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면서 홍명보호의 9월 A매치 미국 원정 2연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황희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앞선 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도합 20분을 출전하는데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는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 핵심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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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이 시즌 1호골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올렸다. 31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 EPL 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동점 골을 넣은 후 두 팔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캡처 |
‘원샷 원킬’이면 충분했다.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전반 7분 만에 에버턴 베투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쇄도한 마셜 무네치가 가운데로 크로스를 날리자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순간적으로 파고든 황희찬의 침투력과 슈팅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황희찬이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12월3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왼쪽 손목에 입을 맞춘 세리머리를 펼친 황희찬은 그대로 무릎으로 슬라이딩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31분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희찬은 이날 슈팅 1회(유효슈팅 1회), 볼 터치 19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매겼다.
울버햄튼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는 “에버튼과의 전반전은 황희찬이 중요한 순간에 얼마나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고 호평했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도 울버햄튼 에버턴에 2-3으로 져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황희찬에게 기회의 문이 더 열릴 수 있다.
라르센의 이적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라르센은 14골 4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7월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한 그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라르센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라르센이 떠난다면 황희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에버턴전 득점을 계기로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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