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우승 감독의 깜짝 발언’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언니 농구’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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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예선 B조 덴소(일본)와의 경기에서 59-92로 패배했다.
2연패다.
지난달 31일 KB국민은행전에서 50-84로 패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도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상범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대회는 이 감독의 데뷔 무대다.
이 감독은 SBS(현 정관장), DB 등 남자농구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그려왔다.
다만 여자 농구는 처음이다.
더군다나 팀 내 부상자도 많다.
김정은, 양인영, 김시온, 정예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저연차, 식스맨 중심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전력 차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언니 농구’라는 문화를 언급했다.
코트 위에서 선후배 간 위계서열이 과도하게 두드러지고, 이런 흐름이 선수와 팀의 성장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남자농구에선 없는 ‘언니 농구’가 있다.
여자농구에선 코트 위에서도 선후배 관계가 있더라”며 “왜 눈치를 보고 고개를 숙이는지 모르겠다.
오늘날의 스포츠에서 말이 되는 건가 싶다”고 지적했다.
위계 질서가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감독은 “팀에 선후배 관계는 필요하다.
다만 경기장에선 없어야 한다.
경기장에선 서로 경쟁해야 한다”며 “나도 여자농구가 처음이다.
더 배워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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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사진=WKBL 제공 |
그는 “일본에는 코트 위에서 이런 문화는 없다.
한국은 있더라. 일본도 선배를 존경한다.
다만 선배를 밀어내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 농구 레벨이 올라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확실한 팀 컬러도 제시했다.
이 감독에게 중요한 건 단지 실력이 아니다.
그는 “나는 열정이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기술이 떨어져도 그런 선수를 잘 키우는 게 나의 역할”이라며 “팀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선수든 코치든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 명 때문에 팀을 망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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