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왕이요? 인스타로 한 번씩 봐서 알고 있죠. 기분 좋아요”…NC 유격수 김주원의 성장은 매일매일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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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포지션에서 누가 최고냐는 논쟁은 이 선수의 존재로 인해 없을 듯 하다.
NC 내야사령관 김주원이 물오른 타격과 물 샐틈 없는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시작하자마자 넉 점을 내줬지만, 9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9-4로 이겼다.
순위 경쟁 팀간의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NC는 57승6무58패로 순위는 그대로 7위에 머물렀지만, 6위 KT(62승4무61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5위 롯데(62승6무60패)와는 1.5경기차. 충분히 해볼만한 격차다.
3위 SSG(62승4무58패), 4위 삼성(63승2무60패)와도 2.5경기, 2경기 차라 내심 3위까지 치고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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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4로 뒤진 4회 2사 1,3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예열시켰고, 5-4로 앞선 6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장타본능을 뽐냈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낸 김주원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리드 오프이자 해결사 노릇을 동시에 해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김주원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1(465타수 140안타) 13홈런 53타점 89득점 38도루. OPS는 0.850.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유일한 3할 타자이자 OPS 1위, 홈런 1위, 도루 1위다.
이미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 명단에 ‘김주워’까지 쓴 것이나 다름없다.
마지막 자음 ‘ㄴ’만 써넣으면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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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작년에 해보니 장타를 의식한다고 자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안타를 많이 치다보면 홈런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집중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런 것 치고 오늘 홈런은 제대로 퍼올린 것 아니냐’라고 묻자 “그냥 뭐, 자연스럽게 나온거죠, 뭐”라며 웃었다.
강정호를 시작으로 김하성까지 유격수 포지션 논쟁을 없앴던 ‘평화왕’의 계보를 김주원이 잇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극찬도 나오고 있다.
평화왕 수식어에 대해 김주원도 알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한 번씩 보는데, 기분 좋아요. 그래도 아직 시즌은 안 끝났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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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시간도 적고, 휴식하고 온 팀들의 강한 선발과 잇달아 맞붙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주원은 “거의 매경기 1,2선발을 만나야 해서 쉽지는 않죠. 가을야구 가고 싶다고, 저희가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매경기에 최선을 다 하는 것뿐이죠. 그렇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어요”라고 말했다.
수원=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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