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연속 ‘100안타’ 적은 날→KT 4위 등극, 허경민 “스스로 대견했죠…우리 승리만 관심”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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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윤식 기자] “안타를 치는 순간 스스로 대견했다.
”
KT 허경민(35) ‘최고의 하루’였다.
KBO리그 통산 27번째로 8시즌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팀도 순위 경쟁 중인 롯데를 맞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본인 기록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일단 팀이 더 중요하다.
가을을 위해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
허경민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5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허경민 활약에 힘입어 KT는 롯데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경민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우리는 이제 뒤가 없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지만, 다시 역전승했다.
우리가 강팀이라는 걸 느꼈다.
중요한 경기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6회말 7-2까지 달아났던 경기. 7회초 롯데에 6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7-8 역전. 분위기도 차갑게 식었다.
집중력을 잃을 법한 상황.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끝내기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허경민은 “시즌 초에 투수들이 정말 잘 막아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 같은 날은 타자들이 꼭 역전을 해서 투수들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남은 경기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팀 승리에 더해 이날 경기서 허경민은 8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꾸준히 야구를 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내가 화려하지 않은 선수인 걸 안다.
그런데 오랫동안 야구를 하는 게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를 보며 꿈꿀 수 있는 2군, 유망주가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오래 주전을 지키면서 8년을 넘어 야구를 하는 동안 계속 기록을 늘리고 싶다.
부상 때문에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안타를 치는 순간 스스로 대견했다”며 미소 지었다.

뜻깊은 기록과 팀도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순위 경쟁은 9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허경민이 누구보다 잘 안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허경민은 “순위표를 잘 안 본다.
우리가 이겨야만 가을야구를 가기 때문에 상대 결과는 사실 관심이 없다.
우리가 그날 경기에 이기는 것만 관심 있다.
오늘은 오늘로 끝났다.
계속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 힘 합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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