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활약’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후 안방서 첫 안타 신고…팀은 2-10 대패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애틀랜타 김하성(30)이 이적 후 첫 홈 경기 안타를 신고했다.

애틀란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이날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장식했다.
전날(6일) 무안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으나 팀이 대패한 탓에 빛이 바랬다.

애틀랜타는 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로날드 아쿠나(우익수)-마이클 해리스(중견수)-션 머피(포수)-나초 알바레즈(3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허스턴 월드렙이 마운드에 올랐다.

무엇보다 불펜 난조가 뼈아프다.
월드렙은 5이닝 2안타 5삼진 5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과 불펜이 고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김하성이 ‘안타 침묵’을 깼다.
1사 1루에서 좌전안타 출루한 가운데, 아쿠타가 볼넷을 골라 나간 덕분에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해리스가 희생플라이를 더해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8회말 2사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아쿠나가의 우익수 뜬공으로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애틀랜타는 7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는 등 4실점을 기록했고, 8회초에서도 내리 3점을 헌납, 승기는 시애틀로 넘어갔다.
9회초에는 칼 롤리가 솔로 홈런을 작렬하면서 경기는 2-1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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