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토너먼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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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휴양지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2021년부터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로 증액됐다.
LPGA 투어의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후, 다양한 역사적인 순간들을 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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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1994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초기에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소속 대회로 출발했으며, 2000년부터는 LPGA 투어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후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며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초대 챔피언은 노르웨이 출신의 유럽 골프 간판스타 수잔 페테르센이다.


한국 선수들도 이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신지애(2010년)와 박인비(2012년)는 메이저 승격 전인 에비앙 마스터스 시절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5명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2014년 1라운드에서 당시 코스 레코드인 61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이정은6(2021년 3라운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같은 해 4라운드)도 61타를 기록하며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는 전인지가 메이저 최소타 기록인 263타를 달성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줄리 잉스터(미국·2003년)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 공동 보유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고진영이다.
같은 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3개월 뒤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세 나이로 이 대회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2021년에는 이민지(호주)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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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감동적인 우승도 있었다.
2018년에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40세의 나이에 자신의 436번째 투어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선수는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으로, 메이저 승격 전인 1994년, 1998년, 2008년에 총 3회 우승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야자토 아이(일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은 각각 2승씩을 거두며 대회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코스는 파71, 전장 6504야드로 길지는 않지만, 알프스산맥과 레만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지형에 위치해 국내의 산악형 골프장과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3년에는 코스 리노베이션을 통해 난도가 더 높아지며 선수들의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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