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다크호스?… 심상치 않은 ‘문-문’ 방망이, PS ‘키’도 쥐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34 조회
- 목록
본문
| 사진=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제공 |
여름을 넘어, 가을을 향해. ‘문-문’ 방망이 대결이 뜨거워진다.
외야수 문성주(LG)와 문현빈(한화)의 얘기다.
올 시즌 프로야구 후반기 들어 뜨거운 기세를 자랑 중이다.
우선 문성주는 8일 기준 후반기에만 0.397의 고타율을 자랑하며 LG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투수들 입장에선 도저히 던질 곳이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빚어냈던, 지난 4일 수원 KT전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서 딱 5할 타율에 10타점을 쓸어담았다.
문현빈 역시 최근 분위기가 뜨겁다.
아직 샘플은 적지만 9월 타율이 4할에 이른다.
독수리 군단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한 3할 타자이기도 하다.
두 선수 모두 가을야구 키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LG는 이미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이젠 통합 우승을 넘본다.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으로 꼽힌다.
실제 LG는 팀 평균자책점 3.63로 3위, 팀 타율 0.27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성주의 역할이 컸다.
현시점 타율 0.323을 마크해 LG 타자 중 1위, 리그 5위에 올랐다.
안타는 134개로 LG에서 2위인데, 1위 문보경과 1개 차다.
최근 들어 쌍둥이 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
| 사진=뉴시스 |
| |
| 사진=뉴시스 |
흥미로운 건 팀 배팅에도 능하다는 점이다.
팀 내 최다인 희생플라이 9개를 쳐 문보경과 오스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
득점권 타율은 0.351을 작성 중이고 결승타도 10차례 때려냈다.
욕심을 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하고, 상황에 맞게 필요한 타격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
문현빈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한화 역시 가을야구 티켓을 사실상 확정했다.
후반기 들어 선두 경쟁에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양새지만, 여전히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마운드만큼 타선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 팀 평균자책점 3.49로 1위에 올라있다.
반면 팀 타율은 0.264로 5위다.
이 와중 문현빈마저 없었다면 아찔할 정도다.
한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현빈은 올 시즌 타율 0.321로 팀 내 1위다.
시즌 내내 3할 타격을 유지하며 리그 7위에 자리했다.
안타는 151개, 한화에선 압도적인 1위다, 2위 채은성(125개)과의 차이는 26개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그 전체에서 희생플라이 으뜸(10개)을 써냈다.
스퀴즈 번트부터 시작해 떠오르는 결승타 장면도 부지기수, 숫자가 말해준다.
12번의 결승타점을 올려 노시환(14개)에 이어 팀 2위에 올랐다.
| |
| 사진=뉴시스 |
| |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타격왕 레이스에도 주목할 만한, ‘다크호스’다.
현시점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시즌 타율 0.320 이상을 유지 중인 건 7명이다.
빅터 레이예스(롯데·0.335)를 비롯해 양의지(두산·0.333), 구자욱(삼성·0.321) 등 노련한 타자들이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틈에서 문성주와 문현빈은 물론, 안현민(KT·0.333), 김성윤(삼성·0.324) 등 젊은 얼굴들도 형들 못지않은 저력을 뽐내는 중이다.
올 시즌은 두 선수에게 더욱 특별하다.
문성주는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선 LG의 핵심 외야수이고, 문현빈은 3년 차에 한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커리어의 향방을 가를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현빈에게 이번 시즌에만 500타석이 넘는 기회를 안기며 돈으로도 못 살 경험치를 채우게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을 강조한다.
“이렇게 (타이틀홀더에 도전하는) 풀 시즌을 한 번 해봐야 이른바 ‘커리어’라는 게 생긴다.
상을 받게 되면 선수에게 있어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날카롭게 벼려진 두 ‘문’의 방망이가 타격왕 경쟁을 넘어 다가올 가을의 분위기까지 뒤흔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
| 사진=뉴시스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