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바람의 손자’ 이정후, 투런포 포함 3안타 ‘맹타’...9월 타율 0.522로 6월13일 이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 0.2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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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6월13일 이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 2할7푼대를 회복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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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연합뉴스 |
6월부터 시작된 타격 부진으로 인해 한때 0.240까지 떨어졌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8월 0.300(100타수 30안타), 9월 6경기 0.522(23타수 12안타)를 통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네밀 크리스맷을 상대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73.7마일(약 118.6km)짜리 커브가 몸쪽으로 잘 떨어지는 것을 그대로 퍼올렸다.
시속 151km로 111m를 날아간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관중석으로 떨어지면서 담장 너머 바로 연결되어 있는 태평양 바다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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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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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해 때려낸 2개를 합쳐 MLB 통산 10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추신수(218개), 최지만(67개), 김하성(50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8번째로 MLB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4회 크리스맷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 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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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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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연합뉴스 |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상대 왼손 불펜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 시속 152㎞ 싱커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투수, 포수, 3루수 사이로 향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달려나갔지만, 주력을 갖춘 이정후를 의식하다가 공을 놓쳤다.
이정후의 기습 번트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크리스천 코스의 우익수 쪽 2루타,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5점을 뽑아 9-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7회 시속 166㎞짜리 빠른 타구가 상대 2루수 케텔 마르테에게 걸리는 불운 탓에 ‘4안타 경기’는 만들지 못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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