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서 우승컵” 김민규, 신한동해오픈 우승 도전…옥태훈·문도엽 ‘3승 전쟁’ 격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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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송도의 바람이 뜨거워진다.
한국 골프의 간판 김민규(24·종근당)가 국내 팬들 앞에 선다.
DP 월드투어에서 치열한 2025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민규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5(단독 4위)’에 올랐다.
올해는 우승컵을 노린다.
김민규는 “올해 세계 무대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이 배움이자, 도전이었다”라며 “이제는 한국 팬들 앞에서 그 배움을 증명하겠다.
지난해 톱5, 올해는 우승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거센 바람과 난도마저 내 무대의 일부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출사표에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가 묻어난다.
대회를 마친 후 곧장 DP 월드투어 프랑스 페덱스 오픈으로 떠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김민규는 반드시 송도에서 한국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겠다는 각오다.
국내 무대에서는 두 명의 강자가 뜨겁게 맞붙는다.
옥태훈(27·금강주택)은 올시즌 KPGA 선수권과 군산CC 오픈을 제패하며 일찌감치 다승 클럽에 가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5093.90점), 상금 부문도 선두(약 8억3000만원)를 달린다.
이번 대회 정상에 선다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금자탑도 세운다.
이에 맞서는 건 ‘근성 골퍼’ 문도엽(34·DB손해보험)이다.
매경오픈과 KPGA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그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문도엽은 “하루하루 과정에 집중하겠다.
일단은 컷 통과를 목표로, 다음에 톱10,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란 생각으로 대회 임하겠다”고 했다.
말은 담담했지만, 파운더스컵에서 보여준 무서운 집중력을 감안하면 또 다른 반전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대표 메이저 대회다.
올시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태국), 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자 나가노 타이가, 일본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출전 명단을 채운다.
한국 선수는 총 57명. 배상문(39·키움증권)은 2013·2014년 이 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3회 우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박상현(42·동아제약)은 국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강경남(42·대선주조)은 5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김성현(27),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인 송영한(34), 그리고 아마추어 랭킹 1위 김민수(17)까지 세대 교체의 주인공들도 가세한다.
현재 아마추어 남자부 랭킹 1위인 김민수는 5월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은 기대주다.
신한동해오픈은 11년 만에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으로 돌아왔다.
링크스 스타일 특유의 강풍과 긴 코스 세팅은 우승자를 가르는 최대 변수다.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겐 BMW 차량, LG TV 등 푸짐한 부상이 걸린 이벤트도 갤러리들의 눈길을 끈다.
김민규의 귀국 무대, 옥태훈과 문도엽의 ‘시즌 3승’ 전쟁, 일본·태국 강자들의 도전, 그리고 배상문·박상현 등 베테랑들의 기록 레이스까지. ‘별들의 전쟁’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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