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보낸 편지… 손창환 소노 감독 “죽기 살기로 준비 중”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46 조회
- 목록
본문
| |
| 사진=KBL 제공 |
“죽기 살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새 사령탑과 함께 비상을 노리는 프로농구 소노가 2025∼2026시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대만프로농구(TPBL)와 P.리그+ 소속 팀들과 연습경기를 이어가는 등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는 중이다.
손창환 신임 감독도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덧 5개월째, 특히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취임 당시 품었던 마음은 변함 없다.
손 감독은 “처음 마음 그대로다.
단단하게 팀을 만들고 싶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에 가졌던 생각을 끝까지 지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지난 시즌 많은 부침 속 봄 농구 진출 실패 및 정규리그 8위에 머물렀다.
소방수 역할을 넘어 반등을 일궈야 할 터. 자신감은 분명하다.
물론, 고민은 있었다.
“머릿속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구상은 있었다.
하지만 그걸 선수들에게 잘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는 손 감독은 “능력이 없으면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스타일이다.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서 맡게 됐다”고 돌아봤다.
창단부터 동고동락해 온 팀이지만, 이제는 수장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손 감독은 “선수들과 원래 가까워서 큰 이질감은 없었다.
부분 코칭을 맡다가 이제는 전체를 책임지는 역할로 바뀌었을 뿐이다.
통합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일찍 일어나고, 더 늦게 자며 스스로 보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
| 사진=KBL 제공 |
올 시즌 끊임없이 강조하는 대목은 ‘메인 핸들러 없이’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코트 위 모두가 함께 경기를 풀어가는 게 소노의 올 시즌 1원칙이다.
국가대표 이정현의 몸 상태도 전지훈련서 거듭 체크하고 있다.
손 감독은 “너무 좋은 선수지만, 풀타임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무리하지 않고 25분 안팎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물론 승부처에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시즌을 길게 버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창단 후 2년째 플레이오프에 줄곧 진출하지 못했다.
선수단 전체가 절치부심의 자세로 바라보고 있는 대목이다.
손 감독은 끝으로 “선수, 코치진, 구단 모두 봄 농구에 대한 갈증이 크다.
부족하지만 죽기 살기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 노력이 쌓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팬들께서 믿고 기다려주시면 봄 농구 진출로 꼭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소노는 10일 P.리그+ 타이난 TSG 고스트호크스와 대만 전지훈련 세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타이난은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강호다.
손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베스트 5에만 집중하다 보니 교체 운영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10일 경기는 실제 시즌처럼 선수들을 더 폭넓게 기용해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보겠다”고 예고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