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데뷔 후 최고 수준인데…” 곽빈, 돌파구는 ‘디테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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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공은 프로 생활 시작 후 최고로 좋아요. 조금 더 ‘세련되게’ 던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의 조성환 감독대행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에이스 곽빈을 향해 내린 진단이다.
8월 이후 7경기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5.63(38⅓이닝 24자책점)에 머물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전도 6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마주했다.
‘지킬과 하이드’ 같다.
당장 7월만 해도 평균자책점 1.67을 마크하며 이름값을 했다.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수장은 “나도 그렇고, 팀 전력분석팀도 (곽)빈이를 두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빈이가 지금 던지는 공들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프로 데뷔 후 가장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들이 좋다.
직구 구위와 커브 각도부터 여러 수치가 말해준다”는 게 조 대행의 말이다.
실제로 올 시즌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자랑하기도 했다.
9일 KT전에선 직구 최저 149㎞, 최고 155㎞까지 기록했다.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도 결정구로 자주 사용할 정도로 구종 레파토리도 다양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투구 비율을 따지면 직구 34.8%, 커브 24.4%, 슬라이더 22.5%, 체인지업 18.3% 등 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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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여기서 마운드 위 ‘디테일’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조 대행은 “우리 팀이 분석한 내용 중엔 피칭 디자인(볼 배합) 얘기가 있다.
좋은 공과 어느 정도의 제구력을 다 갖췄는데, 이제 그걸 가지고 어떻게 볼 배합을 가져갈지 점검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자신이 가진 공을 효과적으로,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기를 잘 끌고 가다가 한 번의 위기에서 넘어지느냐, 극복하느냐로 항상 고생하고 있다.
9일 경기(KT전)도 그랬다.
선수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같이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는 조 대행은 “빈이가 리그 탑 선발로 자리 잡으려면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 좋은 공을 살릴 수 있을까 조금 더 심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듯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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