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1년 만의 ‘10승 선발 4명’…‘불펜 기복’ 마운드, ‘선발 힘’ 믿고 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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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상 31년 만에 10승 선발투수 4명을 배출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불펜이 기복을 보인다.
그래도 ‘강한 선발’에 힘을 낼 수 있는 LG다.
10일 잠실 두산전. 손주영이 선발로 등판했다.
출발이 썩 좋지는 않았다.
1회말을 무사히 마친 후 2회말에 김기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에도 한 점을 추가로 줬다.
그러나 4,5회 타선이 힘을 내줬다.
역전에 성공했고, 손주영도 안정을 찾았다.
7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LG도 8-4 승리.
이 경기 전까지 손주영은 9승을 적고 있었다.
마지막 선발승은 7월30일 잠실 KT전. 이후 아홉수에 제대로 걸렸다.
8월 평균자책점 3.33을 적으며 좋은 피칭을 보였는데, 좀처럼 승을 쌓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을 마침내 10일 경기를 통해 끊은 것. 손주영의 커리어 첫 10승이다.
올시즌 LG 선발에서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가 10승을 기록했다.
손주영의 10승 달성으로, LG 선발진 중 4명이 10승을 찍었다.
LG 구단 31년 만의 나온 기록이다.
1994년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 이후 처음.
정규시즌 막바지에 불펜에서 애를 먹고 있는 만큼, LG에 큰 힘이 되는 소식이기도 하다.
후반기 들어 불펜 기복이 더욱 느는 추세다.
이번시즌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상위권. 그런데 후반기에 조금씩 균열이 난다.
9월만 놓고 보면 최하위권으로 확 떨어진다.
필승조로 들어가는 김진성, 김영우, 유영찬은 괜찮다.
특히 김영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문제는 추격조다.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이 흔들린다.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무너지는 경기가 나온다.
장현식의 경우 결국 10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서 말소되기도 했다.
이때 ‘10승 선발 4명 배출’로 선발진의 강함을 과시했다.
강한 선발이 오래 버텨주면 불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개막 직후 불펜 주요 전력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닝 이터’ 역할을 해준 선발진 덕분에 위기를 넘긴 적 있다.
이번에도 불펜 컨디션 정상화까지 비슷한 모습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통합챔피언으로 등극했던 2023년과 비교해 “선발이 지금이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령탑의 신뢰에 부응하는 결과를 냈다.
불펜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정규시즌 막바지. LG가 마운드를 보며 웃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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