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그린카드-중간랠리 판독 폐지… 변화가 일으킬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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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프로배구가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규정을 손봤다.
그린카드와 중간 랠리 판독 규정은 사라지고, 서브 팀 자유 위치 및 스크린 반칙 규정이 새롭게 시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를 시작으로 새 시즌 V리그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 흐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실효성 부족’ 1년 만에 폐지
지난 시즌 KOVO가 도입한 그린카드는 선수가 터치아웃 등 반칙을 자진 신고하면 주심이 카드를 제시해 페어플레이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높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중간 랠리 판독 역시 도입한 지 한 시즌 만에 사라졌다.
랠리 도중 심판이 잡아내지 못한 반칙을 즉시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었지만, 현실적으로 활용이 쉽지 않았다.
포히트(한 팀이 볼을 상대편으로 보내기 전에 4번 타구하는 행위) 판독 논란이 대표적이다.
해당 상황에선 벤치 측이 순간적으로 볼이 데드되기 전 버저를 눌러야 하는데, 이를 예측해 판독 신청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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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새 규정 도입’ 코트 위 새 풍경
반대로 새롭게 시행되는 규정도 있다.
스크린 반칙은 서브 장면에서 같은 팀 선수가 상대 리시버의 시야를 가려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서브 팀의 어떤 선수도 공이 네트 수직면을 넘어갈 때까지 머리 위로 손을 올릴 수 없고, 주심의 시각에서 선수들은 전후좌우 모든 방향에서 서로 최소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 다른 변화는 서브 팀 자유 위치 규정이다.
서브를 넣는 팀의 포지션 폴트(위치 위반) 준수 의무가 없어진 것. 기존에는 서브를 넣을 때 양 팀 모두 정해진 자리를 지켜야 했다.
서브 팀 선수들은 이제 서버가 토스하기 전에 어느 위치든 자유롭게 있을 수 있으며, 리시브 팀은 서버가 볼을 토스하는 순간 위치 변경이 가능하다.
◆ ‘전술 다양화+공정성 강화’ 기대
전영아 KOVO 심판위원장은 이 같은 변화에 “국제배구연맹(FIVB)의 바뀐 규정에 발맞췄다”고 설명했다.
국제 무대 역시 그린카드 폐지는 물론, 중간 랠리 판독도 지난 6월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볼 수 없었다.
전 위원장은 “그린카드는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고, 경쟁적인 스포츠 문화와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처럼 랠리 종료 뒤 판독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오심을 더 확실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규정 도입을 통한 다채로운 그림도 기대된다.
전 위원장은 “서브 팀 자유 위치 규정도 올해부터 FIVB에서 적용된 바 있다.
플레이 속도도 빨라지고 전략과 전술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크린 반칙에 대해선 “공정성 강화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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