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팀 플레이’ 모범 보였다…연장서 천금 같은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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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다저스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끝내기 만루 홈런 징검다리, SF 5-1 승리
| 샌프란시스코 패트릭 베일리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리자 팀 동료들이 모두 홈플레이트로 뛰쳐 나가 격하게 환영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천금 같은 볼넷을 골라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의 라이벌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연장 10회말 결정적인 순간 볼넷을 얻어내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269에서 .267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8번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 홈런이 터져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욕 메츠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1인 연장 10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1사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급히 마운드를 왼손 태너 스콧으로 바꿨다. 스콧은 이정후에게 집요하리 만큼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풀카운트에서 6구 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파울볼로 걷어 낸 이정후는 7구 째 또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자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정후가 볼넷으로 나가자 스콧은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 볼넷으로 보내 베이스롤 모두 채우고 8번 베일리와 승부를 걸었다. 베일리는 기다렸다는 듯 스콧을 좌중월 만루 홈런으로 두들겨 경기를 끝냈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선 안타 없이 연장 10회말 귀중한 볼넷을 골랐다. /뉴시스 |
앞선 타석에서 이정후는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변화구에 맥없이 당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야마모토가 내려간 뒤 8회말 잭 드라이어를 맞아서도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 경기는 두 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야마모토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특히 야마모토는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10탈삼진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1회말 1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3번 윌리 아다메스에게 맞은 2루타가 유일한 안타이자 실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벌랜더도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