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무릎 털썩 홈런’ 날카로운 본능… “최형우라서 가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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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최형우니까 칠 수 있는 거죠(웃음).”

1983년생, 올해로 불혹을 넘겼다.
그럼에도 날카로운 방망이를 자랑하며 그라운드 위를 포효한다.
프로야구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 얘기다.
수장도 감탄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루 전 13일 경기는 6회 무사서 터진 최형우의 결승포로 6-3 승리를 거뒀다.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가 던진 체인지업에 무너진 자세로 아치를 그려낸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형우라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당시를 떠올린 이 감독은 “그 상황에서 타이밍이 빠르다는 걸 타자가 인지하는 건 본능적인 영역”이라면서 “다른 선수들이라면 방망이를 그냥 돌려서 땅볼이 나올 장면인데, 최형우는 다르다.
순간적으로 ‘빠르다’는 생각과 함께 무릎을 써서 공을 띄우더라. 워낙 그런 걸 잘하는 선수라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능적으로 뇌가 시키고, 몸이 했다”고 껄껄 웃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24경기 출전, 타율 0.305(439타수 134안타) 23홈런 82타점 등 맹활약 중이다.
이틀 전 12일 광주 두산전엔 9회 말 대타로 등장해 역전 끝내기 안타(5-4)를 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그걸 9회까지 기다린 감독도 대단하지 않냐”고 미소 지은 뒤 “(당시엔) 언제 투입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확실히 (상대 팀) 에이스들을 만날 때 고참 및 스타플레이어 선수들이 앞에서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최형우 같은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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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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