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퀸 화력 싸움에서 방신실 웃다… 시즌 3승 다승왕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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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이동은(21·SBI저축은행)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장타자들이다.
방신실은 데뷔 시즌인 2023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2.47야드를 날려 장타 여왕에 등극했고 지난해도 256.23야드로 2년 연속 장타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257.95야드를 날리며 장타 2위를 달린다.
그런데 이 부문 1위가 바로 이동은(259.58야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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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장타 퀸의 맞대결에서 방신실이 활짝 웃었다.
방신실은 14일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이동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두달만에 우승하며 이예원(23·메디힐)과 나란히 시즌 3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 5위(8억6982만원)를 유지했고 대상 포인트 레이스는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이동은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동은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파4)에서 한타를 줄이면서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두 선수는 앞다퉈 장타쇼를 펼치며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11번 홀(파5)에서 방신실은 288.2야드, 이동은 290.6야드를 날렸고 16번 홀(파4)에서도 방신실은 283.5야드, 이동은 297야드를 펑펑 날리며 남자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선사했다.

막상막하의 화력싸움을 펼치던 두 선수의 우승 다툼은 17번 홀(파3)에서 아이언 싸움으로 갈렸다.
이동은의 티샷이 홀 10.8m 거리에 떨어졌고 방신실은 티샷을 불과 1m 거리에 붙여 결정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한 타차로 앞서 나갔다.
18번 홀(파4)에서 이동은이 두 번째 샷을 1.3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지만 방신실도 1.7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2021년 OK골프 장학생 6기 출신인 방신실은 이 대회 첫 우승을 거두는 겹경사도 누렸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현조(20·삼천리)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노승희(21·요진건설)는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공동 36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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