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52km 아찔 ‘사구’…3G 연속 무안타, 김혜성은 억울한 ‘오심’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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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다저스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SF 2-10 대패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2회말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8번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안타 없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몸맞는공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66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선발 결장한 김혜성은 8회말 대수비로 나간 뒤 9회초 타석에 들어섰지만 오심에 의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 타석이 너무도 소중한 김혜성으로선 억울한 판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이벌 다저스에 2-10으로 완패, 이날 승리한 와일드카드 경쟁팀 뉴욕 메츠에 1.5경기 차로 뒤졌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의 초구 152km 포심이 몸쪽으로 붙었다. 이정후는 엉덩이를 뺐지만 공은 이정후의 가슴 부위를 스쳤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1루에 출루한 이정후는 6번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한 뒤 글라스노우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8번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 플라이로 홈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회초 미켈 로하스 안타 때 홈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이정후는 이후 범타에 머물렀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6회말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1-9로 크게 뒤진 8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진 5회초 집중타를 맞고 3실점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 경기 전까지 부상 복귀 이후 13타수 1안타(.077)의 부진에 빠진 김혜성은 8회말 2번 무키 베츠 대수비로 투입됐다. 9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 쇼헤이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의 의지는 대단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카슨 시모어를 상대로 파울 6개를 쳐내는 등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10구째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높게 벗어난 명백한 볼이었다. 김혜성은 침착하게 볼을 골랐지만 주심의 팔이 올라갔다. 김혜성은 주심의 얼굴을 힐끗 쳐다본 뒤 군말없이 돌아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