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감독 ‘가치’ 이런 것→한때 5.5G 차, 1위 힘들다고 했는데…LG 계속 위협하는 한화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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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한화의 1위 가능성은 희박했다.
LG와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 역시 이어졌다.
‘달감독’ 김경문(67)의 리더십이 빛을 냈다.
특유의 ‘뚝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치고 올라온 한화다.
현재 LG와 격차는 3.5경기. 쉽지 않지만, 못 뒤집을 것도 없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타선 회복이 있다.
14일 현재 월간 팀 타율은 0.364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 SSG의 0.338과 격차가 꽤 크다.
지난달 월간 타율 0.250에도 못 미치던 노시환, 손아섭, 심우준이 살아났다.
세 선수 모두 이달 월간 타율 0.4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화가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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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도 달라졌다.
블론 세이브가 잦아 비난받았던 ‘마무리’ 김서현은 월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안정을 되찾은 모양새다.
엄상백 역시 불펜 전환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정우주도 불펜을 지탱한다.

여기에 최근 전역한 강재민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막판이다.
대부분 선수가 체력 저하를 느낄 시기다.
힘을 보태며 불펜의 숨통을 틔웠다.
향후에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도 “남은 경기 절반 정도는 강재민이 책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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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팀을 다시 세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리 성적이 부진해도 노시환을 4번, 김서현을 마무리에서 내리지 않았다.
일부 팬들의 원성이 이어졌지만, 그는 “사이클일 뿐이다.
결국 나아질 것이다”라는 말로 선수들을 감쌌다.
결과적으로 그 믿음이 결실로 이어졌다.

김 감독의 소통 방식도 주효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 훈련을 끝까지 지켜보고, 배팅볼 투수에게는 “오늘 상대 선발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달라”는 주문을 직접 전한다.
작은 디테일과 꾸준한 스킨십이 쌓여, 선수의 집중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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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격차는 더 이상 크지 않다.
오는 26~28일 예정된 LG와 3연전은 사실상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한화 선수단도 결의를 다졌다.
심우준은 “격차가 크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해내겠다”고 했다.
정우주는 “1위 경쟁에서 위축되지 않고, 언제나 내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도 각오를 다졌다.
“내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우승이 목표다.
눈앞에 보이는 LG를 쫓는 것이 아닌,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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