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끝내고 일어선 이재현, 삼성 5강 싸움 ‘키플레이어’로 우뚝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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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수비는 ‘일품’이라고 평가받았다.
방망이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22)이 ‘성장통’을 딛고 팀의 5강 싸움에서 핵심 카드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3월 타율 0.391에 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4월 0.235, 5월 0.183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6월(0.276), 7월(0.300)에는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다시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달 타율 0.153으로 다시 부진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 순간인 득점권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경우가 잦았다.
다 좋은데, ‘방망이만 문제’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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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월간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주 주간 타율은 무려 0.538에 달한다.
SSG 최지훈(타율 0.583), 키움 박주홍(0.545)에 이어 리그 주간 타율 3위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 10일 KIA전부터 13일 KT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까지 기록했다.
확실히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재현 역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못 친 경기가 많았는데 최근 타격감이 좋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한창 안 좋을 때보다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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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시즌 내내 하위 타순에 머물던 이재현이 최근에는 1번 타자로도 나서며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출루와 득점권 밥상을 차린다.
공격 흐름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비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이미 120경기 이상 출전하며 1000이닝을 넘겼다.
수비 성공률이 97.3%에 달한다.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 안정성을 자랑한다.
‘수비는 잘한다’는 평가에 방망이까지 더해지니, 삼성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이달 성적만 놓고 보면, 공격형 유격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삼성은 현재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때 5강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다시 살아났다.
리그 5위에 있는다.
4위 KT와 1경기, 6위 롯데와 0.5경기 차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뀐다.
이제 11경기 남았다.
남은 기간 이재현의 활약 여부가 가을야구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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