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터졌으니 됐다! ‘가을 냄새’ 기가 막히게 맡은 ‘후반기 팀 타율 3위’ SSG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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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못 쳐서 졌잖아요.”
지난달 27일 KIA에 2-4로 패한 뒤 이숭용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는데, 득점권 상황에서 방망이가 차갑게 식은 탓이다.
SSG는 시즌 내내 저조한 타격감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이들이 누구인가. 가을만 되면 ‘가을 DNA’를 발동하는 팀이다.
15일 현재 SSG는 66승4무60패, 승률 0.524로 리그 3위다.
올시즌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한화 못지않게 탄탄한 마운드를 보유한 덕분이다.
각자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며 팀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불펜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화를 제치고 1위(3.37)다.
팀 타율은 시즌 내도록 하위권을 맴돌았다.
가을 냄새를 맡은 타선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꽤 오랜 기간 9위 전전하다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 8위를 찍었다.
후반기 43경기에 타율 0.276으로 3위에 올랐고, 9월은 그보다 한 단계 위인 2위다.
총 7경기 성적은 88안타 1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9다.
제일 필요한 순간에 값진 한 방을 때려내고 있는 셈이다.
‘투수 놀음’이라고 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지는 게 야구다.
특히 전반기 팀 장타율이 0.351에 그친 가운데 후반기 들어 0.409까지 치솟았다.
올시즌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 외국인 원투펀치를 비롯해 노경은-이로운-조병현 등에 힘입어 순위 경쟁을 이어온 SSG로서는 적재적소에 터진 호재다.
무엇보다 에이스 최정이 살아난 점이 크다.
최정은 9월 6경기에서 타율 0.353, 6안타 2홈런, 장타율 0.765, OPS 1.265를 기록 중이다.
뒤이어 고명준 역시 타율 0.310, 9안타 4홈런, 장타율 0.724, OPS 1.057로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최지훈은 9월 7경기, 타율 0.522, 12안타 2홈런 6타점을 적었다.
이번 달엔 5경기에만 나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타율 0.458, 1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순위표는 여전히 매 경기 크게 요동친다.
사실상 가을야구 직행 티켓을 따낸 LG와 한화를 제외한 3~5위는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6위 롯데를 포함해 모두 승률 5할 언저리인 데다, SSG와 4위 KT와 5위 삼성과 격차는 각각 1.5, 2.5경기에 불과하다.
2위 한화는 8경기 차. 잔여 경기가 14경기 안팎인 만큼 현실적인 목표는 3위 확정이다.
타격감이 터지니 경기 성적도 덩달아 올라갔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타선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결말을 해피 엔딩이지 않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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