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인가, 실력인가...손흥민 떠난 토트넘, 상대 자책골로 UCL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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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토트넘 1-0 비야 레알
토마스 프랑크 감독, 토트넘 UCL 첫승...EPL서도 3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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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가운데)이 17일 비야 레알과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경기 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끌어낸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운인가, 실력인가. '월클'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른 '별들의 전쟁' 참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첫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비야 레알(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분에 나온 비야 레알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의 치명적인 자책골이 그대로 토트넘의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UCL 데뷔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히샬리송과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지만 전체 슛에서는 9-10으로 열세를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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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발의 크로스를 잡으려다 자책골을 기록한 비야 레알의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왼쪽)./런던=AP.뉴시스

루카스 베리발이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며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비야 레알 골키퍼 주니오르가 몸을 날려 두 손으로 잡아내는 듯했으나 완벽히 캐치하지 못하고 골문 안으로 볼을 흘려보내고 말았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펼쳤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공격 지향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달리 신중한 경기를 펼치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수비 안정 후 공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CL 출전권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제도 도입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야 레알에 이어 보되/글림트~AS 모나코~코펜하겐~파리 생제르맹~슬라비아 프라하~보루시아 도르트문트~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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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초반 선전을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36개 팀이 하나의 리그로 순위 경쟁을 하게 되는 리그 페이즈 제도에서는 팀당 홈 4경기, 원정 4경기로 총 8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많은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약 8개월 간의 대장정 포문을 연 17일 경기를 시작으로 2026년 1월 29일(목)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10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새 캡틴으로 임명한 이후 리그에서도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EPL) 4라운드까지 3승 1패 8득점 1실점 승점 9를 기록하며 리버풀 아스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과는 승점에서 같고 골득실에서 밀렸다.

기대와 우력 속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번리돠 개막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격침하며 기세를 올렸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하고 곧바로 회복한 데 이어 UCL 첫 경기에서도 행운의 승리를 거둬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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