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D-365④] 김택수 촌장은 매일 날짜를 센다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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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순간의 영광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까지도 인내하는 것,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일상이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이가 있다.
김택수 선수촌장이다.
선수촌 곳곳을 방문,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충이 있는지 보고 듣는다.
인상적인 대목은 하루하루 날짜를 센다는 점이다.
김 선수촌장은 18일 “오늘이 (취임 후) 171일째”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유가 있다.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비단 눈앞의 경기뿐 아니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꼭 1년 남았다.
그만큼 선수촌이 바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 김 촌장은 “당장은 아무래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쪽에서 포커스가 많이 맞춰져 있지만, AG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2028 LA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체력을 쌓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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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서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아직 선발전도 끝나지 않은 만큼 구체적 목표를 얘기하긴 이르다.
분명한 것은 이번에도 쉽지만은 않을 거란 것이다.
김 촌장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경기력 측면에서 일본이 많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되, 우리 역시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AG는 종목별로 젊은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다양한 종목, 얼굴이 주목받길 바란다.
비인기, 비인지 종목들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AG엔 BMX 레이싱(사이클), 우슈, 주짓수 등 국민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종목들도 대거 포진돼 있다.
활발한 SNS 활동도 같은 맥락이다.
선수촌 문도 활짝 열었다.
세상과 가까워지기 위한 작업이다.
김 촌장은 “어린 선수들에게 훈련 기회도 많이 주지만, 일반 견학도 늘리고 있다.
국민들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만 봐도 가슴 떨리는 울림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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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일례로 내년 e스포츠 선수들의 선수촌 강화훈련을 협의 중이다.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입촌 자체만으로도 선수 개개인에게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더 알릴 수 있다.
김 촌장은 “우리가 항저우 AG서 (e스포츠) 금메달을 따지 않았나. 훈련이 성사되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MX 훈련장 신설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와 맞서 싸우고 있다.
“국가대표라는 것을 잊지 말라.” 김 촌장은 강조한다.
그는 “실력도, 품격도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과정이 혹독해야 한다.
마지막 1~2% 의지에 따라 메달 색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곳의 목표는 한결같다.
개인을 위해서도 뛰지만, 국가를 위해 더 잘하고자 하는 맘이 크다”며 “조금 부족하더라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면, 우리 선수들 정말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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