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펼치고 결승에 오른 헤난 감독 “승패 떠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끝까지 보여줬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여수=박준범기자] “승패를 떠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끝까지 보여줬다.
”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삼성화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19-25 25-23 25-23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1시30분 OK저축은행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서현일(23득점)과 임재영(21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12득점)과 김민재(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헤난 감독은 “확실하게 고생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중요한 건 승패를 떠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끝까지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1~2세트에 삼성화재의 기세에 상당히 고전했다.
헤난 감독은 “삼성화재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 리시브에서 버티지 못했다.
김선호를 투입해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하고, 임재영을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한선수가 1~2세트에 마라톤을 뛰었다.
그만큼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았다.
3세트부터는 리시브가 버텨주면서 우리 플레이를 찾아갔다.
삼성화재가 정말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곧바로 다음날 결승전이 열린다.
헤난 감독은 “삼성화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전했다.
끝까지 긍정적인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지금 마음과 생각을 잊지 말자고 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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