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에게 작별 인사한 커쇼…다저스는 13년 연속 P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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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Good bye!’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가 마지막을 고했다.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다.
지난 19일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홈팬앞에서 던지는 마지막 경기였다.
4⅓이닝(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을 소화하고 내려갔다.
5만3037명의 관중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커쇼는 손을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커쇼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2006년 다저스에 입단, 18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빅리그서 개인 통산 222승(9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만 3차례 수상했다.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도 함께였다.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올스타에 11차례 초대받았다.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부상,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다시 10승 고지를 밟으며 부활했다.
3000탈삼진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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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커쇼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다저스타디움. 그리고 가장 많이 상대했던 샌프란시스코(통산 62회). 다소 힘이 들어간 탓일까.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다.
이날 커쇼는 경기 시작를 시작하자마자 홈런을 허용했다.
단 3구만이었다.
내준 볼넷도 4개나 됐다.
하지만 커쇼는 커쇼였따.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5회 초 1아웃 상황서 라파엘 데버스를 89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별한 순간, 동료들도 힘을 냈다.
커쇼가 물러난 직후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5회 말엔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무키 베츠까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6-3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다저스는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지었다.
커쇼의 야구도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가을야구서 선발까진 아니더라도, 불펜으로 뛸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겐 여전히 해야하는 역할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다저스)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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