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널뛰기 타격’에 한숨,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SF는 3-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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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
타율 .261로 하락, 김혜성은 7경기 째 결장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261로 떨어졌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의 ‘널뛰기 타격’이 또 시작됐다. 6경기 연속 무안타 터널을 빠져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무안타 수렁에서 허덕였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7경기 째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263로 올랐던 타율은 다시 .261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에 힘입어 다저스에 3-1로 역전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유망주인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맥도널드와 다저스 에밋 시한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맥도널드는 150km 초반의 싱커를 주무기로, 시한은 150km 중반의 포심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이정후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시한과 맞서 150km의 포심을 밀어 쳤지만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초엔 2사 후 역시 151km의 포심을 받아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초 2사 후엔 137km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이번 시즌 유독 '널뛰기 타격'이 많다. 6경기 연속 무안타를 탈출하고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22일 다저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뉴시스 |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는 7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잘 던지던 맥도널드가 다저스 선두 타자 4번 맥스 먼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5번 앤디 파헤스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아 무사 1,2루가 된 뒤 정신 차릴 틈도 없이 6번 마이클 콘포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한 점을 빼앗겼다. 계속해서 무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지자 밥 멜빈 감독은 급히 맥도널드를 내리고 스펜서 비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비벤스는 1사 2,3루에서 대타 토미 에드먼을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타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는 7이닝 동안 1안타에 삼진 10개로 꽁꽁 묶였던 시한이 내려가자 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선두 7번 크리스티안 코스와 8번 드류 길버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멜빈 감독은 대타 베일리로 승부수를 던졌고, 베일리는 우익수 옆을 꿰뚫는 인정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3번 윌리 아다메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역전한 샌프란시스코는 4번 맷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9회말 다저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