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안방서 퀸 자리 지킬까… 최대 맞수 야마구치를 넘어라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58513816121.jpg
배드민턴 안세영이 21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BWF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우승의 열기를 안방에서도 이어갈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국내 팬들 앞에서 퀸 자리 탈환에 나선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부터 6일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빅터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 상금 약 6억6000만원)에 출격한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달성하고 22일 귀국하는 안세영은 오는 24일 루파테반 레차나(37위·말레이시아)와 32강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최대 관심사는 타이틀 탈환이다.
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방수현(1993~1994년) 이후 29년 만의 2연패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2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꿈꾼다.

분위기는 최고조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과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이겨냈다.
중국오픈 4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고 직후였던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일어섰다.
한 달여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21일 중국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7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3분 만에 경기를 끝낼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17585138211672.jpg
안세영이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리닝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웨(3위·중국)를 꺾고 우승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1번 시드로 나서는 안세영의 이번 대회 최대 맞수는 2번 시드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다.
안세영의 라이벌 왕즈이(2위·중국), 천위페이(5위·중국) 등은 이번 대회 불참한다.

만만치 않다.
안세영와 야마구치는 통산 전적에서 14승1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기세에서는 3연승의 안세영이 다소 앞선다.
전영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중국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2-0 완승을 거뒀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야마구치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10개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 8번이나 된다.
일단 대회에 출전하면 준결승까지는 보장이 된다는 얘기다.
둘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만 성사된다.
실제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폰파위 초추웡(6위·태국),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8위·인도네시아), 미야자키 토모카(9위·일본) 등 상위 랭커들도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는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22년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한 팀을 이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서승재는 개인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여자복식 세계 4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와 중국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오른 세계 5위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도 출전한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