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성적 NOT BAD, 그러나 다가오는 방출 엔딩? ‘마이너 ERA 5.61’ 고우석, 아메리칸드림 이어갈 수 있을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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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9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빅리그는 말 그대로 날고 기는 선수들이 모인 무대다.
찰나의 활약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다면 아메리칸리그(AL) 중부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가 평균자책점 4점대인 투수를 콜업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시카고 컵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2이닝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사실상 올시즌 최총전을 치른 가운데 4-2 팀 승리를 지켰을 뿐 아니라, 세이브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4-2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조나선 롱을 2루 땅볼로 잡았다.
지난 2020~2021시즌 롯데에서 뛴 딕슨 마차도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후속 타자 제임스 트리안토스는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어진 9회말에도 고우석은 마운드에 올랐다.
체이스 스트럼프와 파케 체버스를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헤이든 캔트렐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니키 로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덕분에 팀의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직전 19일 경기에서는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는데, 지난 7월13일 오하마(캔자스시티 산하)전 이후 2달 만에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투구 내용 역시 나쁘지 않은 데다, 9월 총 7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호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9월 한정이라는 점이다.
지난 6월 잭슨빌로부터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톨레도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올시즌 톨레드 소속으로 14경기에 나서 1승1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6경기, 6승4패7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로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방출 당시 국내 복귀설이 돌았지만,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만큼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다만 올해 역시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을 넘어 ‘제로’에 가깝다.
21일 현재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으나, 가을야구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디트로이트의 입장에선 고우석은 메리트가 있는 자원이 아닌 셈이다.
우여곡절 끝 미국 잔류를 택했지만, 고우석의 메이저리그(ML) 도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물론 올시즌이 끝났을 뿐, 내년에도 미국에서 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고우석의 아메리칸드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현실은 점점 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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