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마법 같은 상상으로 채워보는 가을의 초입… “폰세도 깼으니까, 알칸타라도 한 번 깨봐야죠”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58621812551.jpg
이강철 KT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질 때 되지 않았을까요?”

한화와 KT가 격돌했던 지난 20일 수원KT위즈파크. 모두가 코디 폰세(한화)의 오른팔을 주목했다.
개막 후 한 번의 패전 없이 선발투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빚어내던 폰세의 이정표가 ‘18연승’으로 불어날지 모르는 게임이었기 때문. 하지만 마법사들의 유쾌한 손짓이 괴물의 묵직한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폰세에게 5이닝 4실점을 안겨 KBO에서의 첫 패전 멍에를 선사했다.
KT는 이를 발판 삼아 지난 21일 순위경쟁팀 삼성까지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23일 수원 키움전을 앞둔 이강철 KT 감독의 얼굴에 활짝 미소가 피어오른 이유였다.
“이제 정말 완연한 가을이네. 진짜 가을야구 하는 것 같아”라며 잠깐의 여유를 즐긴 이 감독은 이날의 선발 투수 매치업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올해 17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3.14의 라울 알칸타라는 명실상부 키움 에이스다.
최근 6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을 써내는 등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반면 오원석(KT)은 경기력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전반기에만 10승을 건졌는데 후반기에는 1승도 못 챙겼다.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최소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하늘이 좀처럼 그를 돕지 않는다.

“잘 던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운이) 안 따른다.
어떻게 10승에서 딱 끝나나”라고 껄껄 웃은 이 감독은 “그래도 게임을 잘 만들어주고 있어서 (오늘) 기대가 된다.
이길 때 되지 않았나 싶다.
반대로 알칸타라도 이제 질 때 되지 않았나 싶은 거다.
폰세도 우리가 깼으니까, 알칸타라도 한 번 깨야 되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에서 5~6이닝 막아주면 경기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
내일 경기가 없으니까 가용 자원을 최대한 쓸 수 있다.
그렇게 한 번 운영해서 이겨보겠다”는 굳은 다짐도 함께 띄워 보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