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앤더슨 삼진왕 경쟁 막판까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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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242K로 선두 앤더슨 240K로 맹추격… 1·2차례 등판 남아 촉각

2025 프로야구 KBO리그는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엄청난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
바로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투수가 한 시즌 240탈삼진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바로 한화 코디 폰세와 SSG 드루 앤더슨이 그 주인공. 이 두 외국인 투수가 시즌 삼진왕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폰세와 앤더슨은 이미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1, 2위 기록 달성을 확정했다.
이들이 남은 시즌 한 번 또는 두 번의 등판에서 올 시즌 삼진왕이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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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디 폰세, 드루 앤더슨
현재 시즌 탈삼진 선두는 242개를 기록 중인 폰세다.
그런데 앤더슨이 지난 22일 인천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6피안타 4실점 3자책)만 던지고도 삼진 7개를 추가해 올 시즌 탈삼진을 240개로 늘렸다.
폰세와 격차가 단 2개다.
특히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5), 승률(0.944), 탈삼진 4개 부문 선두로 4관왕을 노리고 있지만 앤더슨이 삼진왕 자리를 빼앗을 수 있어 흥미롭다.

사실 9월 초만 해도 ‘닥터K’ 경쟁에서 폰세가 여유 있게 앞서는 분위기였다.
폰세는 지난 3일 대전 NC전에서 아리엘 미란다가 2021년 두산 소속으로 세운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넘어섰다.
이때까지 폰세는 228개, 앤더슨은 214개로, 탈삼진 1, 2위 격차(14개)나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폰세가 등판 간격에 여유를 두며 2경기에서 삼진 14개만 추가한 앤더슨은 3경기에 등판해 삼진 26개를 잡아 폰세를 압박했다.

2위 한화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폰세는 26∼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선두 LG와 3연전 중 한 차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때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으면 폰세는 10월에 편성된 잔여 경기(수원 KT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수도 있다.

8경기를 남긴 SSG는 6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는 가운데 앤더슨은 9월 한 차례 등판이 확정적이고, 상황에 따라 10월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를 책임질 수도 있다.
결국 순위 싸움과 맞물린 닥터K 경쟁은 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을 달굴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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